
애플이 이번 2010년 회계년도 2사분기(2010년 1월-3월)에서 최대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한 최대치까지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죠. 이번 2사분기 실적을 보면 135억불(약15조)의 매출과 30억7천만불(약3.4조)의 이익을 냈습니다. 아이폰은 875만대, 맥 컴퓨터는 294만대나 팔려 나갔습니다. 아이팟은 1% 정도 판매율이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12%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아이튠스에서 벌어들인 수익등을 포함해서 연말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고 하더군요. 아이폰 3GS가 나온지 1년이 다되어 새로운 아이폰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은 이시점에서도 800만대 이상을 팔아 치웠다는건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러한 실적들 사이에 가려진 제품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애플 TV 입니다. 애플 TV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34% 늘었다고 합니다. 다만 판매된 숫자가 미미해서 정확히 몇대가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 TV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과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애플은 여전히 애플 TV을 취미(hobby)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애플이 판매하고 있는 애플 TV는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애플 TV가 아닙니다. ^^)
현재 애플이 판매하고 있는 애플 TV는 TV가 아니라 셋톱박스(Set Top Box)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애플 TV를 일반 TV에 연결하면 HD 영화를 구입또는 빌려 볼 수 있게 됩니다. TV 쇼도 마찬가지구요. 이뿐만 아니라 음악, 사진, 유투브,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등을 보거나 들을 수 있습니다. 꽤 제한적인 기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애플에서는 여전히 취미 정도로 밖에 취급할 수 없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애플이 이 애플 TV를 통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마치 새로나올 기기를 위한 테스트 버전 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알아보는 기기정도가 아닌가하는 생각 말이죠.
자 그렇다면 제가 왜 애플이 TV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들을 알려 드립니다.
1.
첫번째가 바로 스티브 잡스의 발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더욱 비범한(Extraordinary)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제품이 차세대 아이폰일 수 있지만 애플이 새롭게 준비하는 애플 TV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셋톱박스가 아닌 진짜 TV 말이죠. (LCD인지 LED인지 알수 없지만요. ^^)
스티브 잡스의 발언 하나만으로 애플 TV가 나올거라고 짐작하는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행보를 잘 생각해 보고 그들의 전략을 파해쳐보면 애플 TV가 안 나올 이유가 없다는것을 쉽게 알 수 있을겁니다.
애플이 PC 시장에서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은 모두가 다 나왔다고 봐야 합니다. PC용 악세서리나 주변기기가 아닌 이상 애플이 PC 시장에서 새롭게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은 없죠. MP3 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팟 셔플, 아이팟 나노,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터치 플레이어 이외에 애플이 특별히 새롭게 내놓을 제품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마나 휴대 전화 시장에서 아이폰 외에 다른 종류의 스마트폰이나 아이튠스를 최대로 활용할 뮤직폰 정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루머에 민감한 블로거들의 기사들을 읽어 보면 당분간 아이폰 이외에 다른 폰이 애플에서 나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애플이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백색가전 시장을 뛰어들리는 만무하고 그외 다른곳에서 애플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서비스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기기는 TV외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2.

애플은 최근에 30인치 시네마 HD 모니터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가격이 1800불로 비쌉니다. ^^) 계속해서 더 큰 모니터를 선보이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또한 대형 모니터 시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애플이 기술력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은 이유도 있겠죠. (30인치 정도면 일반 TV 사이즈에 비해 큰 차이가 없죠. ^^)
애플 모니터를 통한 어느정도의 노하우가 쌓였다면 TV 시장 진출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LCD 또는 LED TV가 주를 이루고 있어 모니터와 TV의 경계가 사라진 요즘은 더 쉽지 않을까요? ^^
3.
애플은 컨텐츠 유통 시장의 허브가 되는게 꿈입니다.
음악, 영화, TV 쇼, 앱, 이북등 모든 컨텐츠들을 애플이 만들어 놓은 생태계에서 사고 팔고가 이뤄질 수 있게 만든는게 꿈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꿈들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아이튠스를 통해 모든 컨텐츠들을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게 된 이 시점에서 컨텐츠 원할한 공급을 위해서는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3rd-party 제조업체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줄리 없는 애플입니다. 이러한 기기는 이미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등으로 다 이뤄졌죠. 여기에 애플이 만든 TV까지 가세한다면 "모든 컨텐츠는 애플을 통해서"라는 미래가 더 빨리 다가오겠죠. 자신이 구입하거나 빌린, 또는 구독한 서비스들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 PC, 그리고 TV까지 어디서든 자유롭게 보거나 들을 수 있다면 애플만의 완벽한 컨텐츠 유통망이 구축될겁니다.
4.
애플만의 에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TV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제품입니다. 컨텐츠는 이미 아이튠스 하나로 통합됐습니다. 아이튠스에서 영화, TV쇼, 음악, 앱, 이북, 그외 컨텐츠 서비스들을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고 구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컨텐츠들이 준비됐고, 서비스들이 준비된 시점에서 다른 기기들과 같이 연동할 수 있는 애플 TV만 있다면 애플만의 완벽한 에코 시스템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요?
아이튠스에서 구입 또는 빌린 동영상들은 아이폰으로 볼 수 있죠. 그보다 아이패드에서 본다면 조금더 큰 화면에서 재밌게 볼 수 있을겁니다. 만약 아이패드보다 더 큰 화면이 TV로 시청한다면 더 재밌게 볼 수 있겠죠? ^^ 이렇게 구입한 음악이나 동영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폰, 아이팟, 또는 아이패드에서도 동일하고 청취 또는 시청할 수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플은 게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기 시장을 개척하지 않아도 TV만 있으면 비디오 게임기 처럼 즐길 수 있게 될겁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또는 아이패드가 컨트롤러가 되고 TV가 게임 화면을 제공하게 되는거죠. 중력센서가 기본적으로 장착된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는 게임 컨트롤러로 재미를 더해줄겁니다.
아이튠스로 구독한 신문이나 잡지들을 커다란 TV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아이팟 터치 또는 아이패드는 키보드와 마우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TV는 시청만 할 수 있는 수동적 기기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IPTV 시장이 움직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TV는 공중파나 캐이블을 연결해 영화나 TV, 또는 뉴스를 시청하는 수동적인 기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애플이 만든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함께 연동되는 능동적인 TV를 내놓는다면 TV 시장까지 들썩거리게 될겁니다. 애플만의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TV가 거실 한가운데 놓이는 순간 수많은 TV 제조업체들은 또 애플을 따라가는 Follower 수준에 머물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세월을 애플이 TV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동안 TV 제조업체들은 무엇을 준비했을까요? 3D TV를 엄청나게 홍보하고 있지만 그러한 TV 보다 더 활용성이 뛰어나고 능동적인 TV가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요? TV가 나온지 수십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바보상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D TV도 결국 입체 바보상자죠..^^) 아직까지 애플이 TV 시장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지 않았지만 아이폰처럼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애플에게 또 한방의 카운터 어택을 맞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히 있을거라 봅니다. 애플의 철저한 비밀주의로 인해 정확한 사실을 알 순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나요? ^^







2010/04/21 19:55
처음엔 슈미트가 미쳤나 했습니다만---슈미트가 애플 이사로 오래 있었고,
그 당시 이미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걸 알았을테니 이게 뭔가 되겠다 느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최근 구글이 Agnilux를 인수 한 것도 잡스가 P.A.Semi를 인수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 집니다.
앞으로 나올 애플 TV는 구글 TV와 같거나 거의 유사한 길을 갈 걸로 보여집니다.
경쟁의 관건은 양질의 컨텐츠를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될 거 같은데
슈미트와 잡스 중 누가 협상력이 더 뛰어난가 지켜보는것도 흥미거리가 되겠습니다.
다만, 잡스가 아직 움직이지 않는 이유가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덜되었다라고 보기 때문이라면
슈미트가 너무 서둔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딴나라 이야기지만 게임이 이런식으로 흘러간다면
우리업체들은 또다시 유력한 부품 공급업체로 전락하는 게 아닐까요.
우리의 삼성이나 엘지거 끼어들 여지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살점 조금 붙은 뼈다귀만 핧아야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매출은 다섯배지만 순익은 더 적은 그래프가 눈에 선하군요...
2010/04/22 08:03
에릭 슈미트보다 스티브 잡스가 더 협상력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컨텐츠 확보도 그렇구요. 당분간은 구글과 애플의 대결 구도가 계속해서 형성되겠군요...구글도 크롬 OS를 장착한 타블릿을 내놓을 예정이고 가격도 $500불 미만이란걸 보면 계속해서 애플과 대결 구도를 그려 나갈것 같습니다. ^^
2010/05/10 22:04
두가지 이유는 첫째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등은 놀이동산(에버랜드) /돈 놀이 사업 (생명보험,화재보험)/ 아파트 장사(래미안등)/ 이자놀이사업 (신용카드) 이런 천박한 문어대가리 사업 없고 앞으로도 안합니다. 오로지 원천/핵심/기술종주 역량에만 힘을 쏟고 끊임없이 연구개발 합니다.
두번째 이유, 삼성은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반도체로서는 부가가치없는 메모리 꼴랑 하나뿐. 프로세서류 하나도 없습니다. 다시말해 핵심기술도 없고 소프트웨어도 없습니다. 3년~5년이면, 그야말로 백색가전밖에 남지 않을것입니다. (ACRON 카피 라이센스를 자기들이 개발한 CPU인양 국민들 호도되는 기사는 더이상 안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이제라도 장기 (최소 5년이상)간 플랜을 마련하여 공부하고 개발해서 비스무리한거라도 뭐하난 만들어 내야, 냉장고/세탁기 가전사로의 전락의 운명을 피할수 있을것입니다
2010/04/21 20:45
기존의 큰 틀을 얼마나 바꿔놓을지 사실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Contents의 일방적 소비가 아닌 창조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기업to개인"보다는 "개인to개인"의 방식을 고대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4/22 08:04
2010/04/21 21:10
2010/04/22 08:05
많은 분들이 애플이 TV를 내놓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인지 몰라도 애플의 에코시스템이 구축된 이시점에서 TV만 들어온다면 완벽할것 같네요. 이제는 시간 문제겠군요.
2010/04/21 21:29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비싼 비용을 치루는 것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애플이 어떤 식으로 tv를 바꿔 놓을 지 궁금해진다.
2010/04/22 08:15
2010/04/21 21:32
새로운 세상을 어떤식으로 만들어 나갈지...
2010/04/22 08:06
2010/04/21 23:17
3DTV 앞에서 터치로 화면을 조작하는 모습말이죠.
죽기전에 그 모습을 볼수 있을지... ^^
2010/04/22 08:08
애플의 아이폰의 터치 시대를 불러 온만큼 터치로 입력하는 방식의 발전이 더욱더 가속화 될것 같습니다. ^^
2010/04/22 02:30
2010/04/22 08:10
2010/04/22 03:15
2010/04/22 08:11
2010/04/22 03:28
이러다 내 집에서 삼숑의 PAVV...지펠, 트롬까지 밀려 나는 것은 아니겠죠?
그냥 우스게 소리였습니다. ㅋ
2010/04/22 08:14
애플이 냉장고나 세탁기에는 관심이 없겠지만 TV 시장만큼은 분명 눈독드리고 있을겁니다. 다만 언제 들어오냐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
2010/04/23 00:46
2010/04/23 07:57
2010/04/23 03:40
2010/04/23 07:59
2010/04/24 11:54
지금의 방송 컨텐츠 시스템이 그들에게 더 이득이고 오히려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지 않나요?
컨텐츠라는 것이 경쟁자가 많으면 많아질 수록 경쟁력이 떨어지잖아요...
AppleTV로 앱들이나 음악을 좀 더 쉽게 TV라는 제품으로 즐기게 된다면, 방송 보는 시간은 되려 줄테고
그 상황을 달갑게 여길까 싶네요...
방송사에서 제2의 자본창출을 위해 IPTV용 재방송 컨텐츠는 제공할 지언정
그들의 본방사수를 저해하는 그 어떤것도 협상하려 들지는 않을 것 같네요...
과연 이 상황을 잡스형님은 어떻게 대처할지가 기대 되기도 하구요..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위치와 상황에 따라 TV - iPad - iPhone(iPod)를 오가는게 낫겠지만 결국은 자본주의 시장이니 윈-윈의 무언가가 없이는 힘들지 않겠어요?
2010/04/26 11:14
어제 뉴스에 보니 삼성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구글과 손잡고 구글TV를 만든다고 하더군요. 예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이 내민 제안을 뿌리친것에 비하면 많이 달라졌습니다. ^^
애플TV는 공중파는 무료 시청이 가능할테고, 정기 구독을 통해 그밖의 유료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될테고, 그것도 싫으면 원하는 컨테츠만 구입하던지 rent를 할 수 있으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게 되는겁니다.
애플이 TV 시장까지 잠식하기 전에 국내 제조업체들도 미리 미리 준비해야할겁니다.
2010/04/25 21:58
2010/04/26 11:17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텐데 이러한 서비스에 적합한 컨텐츠들을 제때에 내놓을지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전파를 통해 TV를 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죠. 수동적으로 시청만 하는 시대도 곧 사라질겁니다.
방송사, 제조사, 컨텐츠 유통업체들 모두가 제때 준비 하지 못하면 이 모든 시장도 외국 기업에 의해 좌지우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05/10 22:08
미국 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일본 소니와 손잡고 TV에 인터넷 검색 기능 등을 탑재한 'PC에 가까운 TV'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TV 시장변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구글-소니 TV'가 어떤 기능을 탑재할지, 구글이 자사의 TV용 OS를 소니가 아닌 다른 사업자에게도 제공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TV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는 단언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PC 기능을 탑재해 높아진 TV 가격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굳이 TV를 보며 인터넷을 할 필요성을 소비자들이 느낄지, TV쪽으로 진화하는 기존 PC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지 등이 변수다.
◇구글의 TV 플랫폼 시장 진출 왜?=구글의 TV사업은 TV세트를 만드는 하드웨어 장사와는 거리가 멀다. TV에서도 구글 검색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멀티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PC와 스마트폰에 이어 TV로 플랫폼을 확장, 수익과 직결되는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구글 개발자 이벤트 '구글 I/O'에서 소니가 공개할 '구글 TV'가 첫번째 신호탄이다.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OS 신버전(코드명; 드래곤포인트)이 탑재돼 있어, 대화면TV를 통해 인터넷 검색, 게임 등 다양한 인터넷 응용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TV의 구체적인 기능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날씨 뉴스 등 일부 인터넷 위젯 서비스에 제한된 기존 인터넷TV(커넥티드 TV)들과는 달리 대화면을 갖추고 인터넷의 직접 검색 등 PC에 보다 가까운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TV 최초로 미니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인텔 아톰프로세서가 탑재되며, PC 주변기기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로지텍이 리모콘 개발을 맡았다.
그러나 구글이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처럼 소니에 독점적으로 '플랫폼'을 공급하기보단 TV 제조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드래곤포인트' OS를 개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인텔도 많은 프로세스를 팔기 원하기 때문에 소니에게만 제공되는 구글TV는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2010/05/13 22:36
TV시장의 유통구조는 MP3와 같은 휴대용 가전기기 시장과 같지 않습니다. 당장이고 부담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와는 다르게 TV 시장은 신제품의 경우 최소 2000불이 넘어가는 고가의 시장입니다. 고가의 전자기기 제품 시장에서는 소비자는 우선적으로 성능과 사후관리를 보장받기를 원합니다.
애플의 성능이야 뭐 프로세서에 대한 독점권 형태로 언제나 보장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독점권을 프로세서 제작업체에서 얼마의 가격으로 협정해줄지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고, 그로인해 책정되는 가격의 경쟁력이 얼마나 뛰어날 지도 문제입니다. 당연히 대기업에서 제작하는 물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겠지요. 또한 새로운 세대로 교체하는데 있어서 과거의 세대의 가격이 훅훅 떨어지는 고가의 전자기기 시장에서 애플이 얼마만큼 버텨주냐도 달려있죠.
또한 유통구조상 독자 공급, 리폼 사후보장을 해주는 애플이 기기당 수천불에 달하는 TV에 대해 리폼이 가능할지도 문제지 않습니까.
구글도 소니랑 손잡은 판에, 애플이 대형 TV를 독자적으로 공급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iTV같은 셋톱박스가 그나마 한계겠지요.
그럼 믿어야 하는 것이 Apps인데, 글쌔요... TV 앞에 하루종일 앉아있는 사람은 없지요. TV와 연동되는 PC라면 간단하게 떠올릴법한 것들이 MS의 X-BOX나 소니의 PS3 닌텐도의 Wii가 있는데요... 과연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봐야되는데, 애플은 그 특유의 정책상 가격 경쟁력이라고는 전혀 없잖아요.
가전용 TV 시장에서 복합적인 컨텐츠를 추가하려는 것은 애플과 구글만이 시도한 것이 아니라 MS와 소니, 닌텐도에서 오랫동안 추진해오던 계획입니다. 애플의 TV를 사도 어차피 X-Box 나 Wii를 살거라면, 삼성이나 소니의 TV를 사고, 괜찮은 회사의 위성안테나를 설치하겠죠.
애플이 MP3 나 휴대폰에서는 어느정도 성공했는지는 몰라도 PC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상 중대형 가전기기 시장에 함부로 손을 대기는 힘드리라 봅니다.
특히나 대형 방송사의 컨텐츠를 자기 마음대로 사들일만한 능력이 없다면 더더욱 그만두어야 되고요.
애플이 혹시라도 시도를 한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구글과 같이 대기업과의 연동이 되지 못하는 이상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생각됩니다.
독점생산, 독자공급 의 애플제국이 그 노선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애플은 언제나 창조적으로 문을 여나, 정작 안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기업들이죠.
2010/07/08 11:16
구글이 가장 못하는게 있다면 컨텐츠를 생산하는 업체들과의 관계 입니다. 구글 TV를 세상에 선보일때도 소니나 Dish, 로지텍과 같은 굴지의 대기업들이 같이 있었지만 그곳에 참여한 컨텐츠 업체들은 없었습니다.
애플이 창조적으로 문을 열때 그들은 꼭 컨텐츠 업체들과 함꼐 한다는게 성공의 비결이 아니였을까요?